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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쉼표를 찍어주는 이야기들...

딸이 복덩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리자
2019-12-14
조회수 84

저는 딸을 2명 둔 출판 코디네이터이겸 가정주부입니다.

큰딸이 초등 1학년 들어가 얼마 안 되어서부터

저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느라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이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2학년이 되고 4월이 지나면서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소아 정신과에 상담을 갔다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불안함을 느끼면 할 수 있는 일종의 표현이니

부모님이 신경을 써주시고 환경을 편안하게 해주세요.”

라고 하시고 약과 함께 2주 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 아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맞추려 노력을 했지만,

제게 향한 거친 행동은 더 잦아지며

학교에서도 적응을 잘못한다는

담임선생의 말씀에 속이 타들어 갔습니다.

“왜 이런 딸이 생겨 힘들게 하지?”

딸이 애물단지라 생각이 되고

원망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상사분이

마인드UP 교육을 한 번 해보라 권유를 하셨습니다.

무언가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교육을 받기로 했습니다.

교육 첫날 “선생님 자신을 사랑하며 사셨는지요?”

라는 강사님의 질문에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심장이 쿵쾅거렸습니다.


저는 엄마가 두 분이 계셨는데

친엄마 집도, 길러준 엄마 아빠 집도

적응이 어려워 두 곳을 전전하며 원망만 했습니다.

사춘기 때는 방황하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곱씹으며 부모들 탓으로 모든 걸 돌리며

부모님들도 고통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의 변화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한지

강사님께서 질문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어머님의 과거를 돌아보아야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라는 말씀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떠올리기 싫은 과거를 들여다보기 위해 용기를 내었습니다.


지금껏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상처, 아픔, 고통의 기억들을

돌아보기를 통해 상처를 주고받은 인연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반복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형성된

“나는 환영받지 못한 아이야.” 라고 담아놓은 생각이

제 삶에 부정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엄마이자 아내인 저의 지난 삶을 돌아보니

애물단지는 저였습니다.

저를 키우면서 세 분 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지나왔는지

점차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들은 각자의 조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내가 세상에 있을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꽁꽁 얼어 있던 가슴이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스스로를 힘들게 한 나에게, 가족들에게,

부모님들께 반성이 되며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날 저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 며칠 전까지도 때리고 힘들게 했던 아이가

반갑게 인사를 하며 다리에 매달렸습니다.

그 뒤로 점차 집안 분위기도 변해갔습니다.

남편도 일찍 귀가합니다.

딸아이의 때리는 행동도 점차 뜸해졌고

지금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2학기에 담임선생님이 전화로

학교생활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부모님들에게 얼음장 같던 제 마음이 녹자

제 아이의 마음도 녹았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마음 먹은 것을 자녀는 행동으로 옮긴다는

강사님이 말씀이 진짜 그대로였음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마음먹었던 것들이 큰 아이는 행동으로 이어졌음을

교육을 받으며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딸아이의 돌출된 행동이 없었다면

마인드UP 교육을 접하지 못했을 것이고

불행한 힘든 삶의 쳇바퀴를 돌고 있었으리라 생각하니

이게 바로 전화위복이었습니다.


이제는 살면서 다가올

나를 힘들게 하는 마음들이 두렵지 않습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비워서

본성의 마음으로 돌리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내 안의 본성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마인드UP 교육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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